영천시민과 국민의힘 영천시당 당원 여러분께 드리는 입장문
<영천시민과 국민의힘 영천시당 당원 여러분께 드리는 입장문>
안녕하세요, 기자님.
변호사 김섭입니다.
관련 사안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전달드리고자 연락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날 오후 5시경 모든 언론사에 이 같은 내용을 배포했다.)
사랑하는 영천 시민 여러분.
그리고 국민의힘 영천시당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입장문을 드립니다.
그동안 수많은 억측과 비난,
그리고 입에 담기 어려운 모욕적인 표현들이 이어졌지만
지역 사회의 갈등이 더 커지는 것을 원하지 않아
묵묵히 참고 지켜보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시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께
제 진심과 입장을 솔직히 말씀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정치는 서로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경쟁도 할 수 있고, 비판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소한의 존중과 품격은 지켜져야 합니다.
최근 경선에 패한 저와 함께했던 시민들과 지지자들을 향해
“떨거지”, “양아치”라는 표현까지 사용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깊은 충격과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정치를 하며 비판은 감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민을 조롱하고, 사람의 인격까지 모욕하는 것은
정치가 아니라 오만입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오랫동안 당을 지켜온 당원들조차
특정 후보를 지지했다는 이유만으로
배척과 모욕의 대상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정당은 당원들이 주인이지 특정인의 사조직이 아닙니다.
당원은 줄 세우기의 대상도 아닙니다.
공당은 다양한 의견을 품고 함께 가야 할 공간입니다.
저는 끝까지 갈등을 키우고 싶지 않았습니다.

최기문 시장님께서는
수십 차례 직접 찾아오셨고,
제가 만나드리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저의 정책과 공약을 시정 방향에 반영하며
진심과 정성을 보여주셨습니다.
그 과정에서도 저는 쉽게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주변에서는 모욕감을 느낀 지지자들의 탈당 요구와
강한 대응 요구도 많았지만
지역 정치가 더 큰 분열로 가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끝내 경선 과정에서 있었던, 저를 지지했던 시민들과 당원들에 대한
고소·고발은 철회되지 않았습니다.
경선 과정 속에서 저를 지지했던 분들이 바란 것은
거창한 자리도, 정치적 거래도 아니었습니다.
단 하나였습니다.
“고소와 고발만이라도 취하해 달라.”
“이제는 서로 적으로 남지 말자.”
그것뿐이었습니다.
저 역시 그 요청 외에
그 어떤 조건도 요구한 적이 없습니다.
저는 사법고시를 치르고 법조인의 길을 걸어온 사람입니다.
법의 무게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사람을 영원한 적으로 만들고,
법으로 서로를 압박하는 정치가
얼마나 지역 공동체를 병들게 하는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오직 하나입니다.
고향 영천의 발전입니다.
누가 어느 편에 섰느냐보다
누가 시민을 위해 더 헌신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저는 오늘
이만희 국회의원님께도 묻고 싶습니다.
이번 경선 과정은
과연 당의 지침에 따라 공정했다고 자신 있게 말씀하실 수 있습니까?
경선 이후 당원들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진심 어린 노력이 있었습니까?
상대를 굴복시키는 정치가 아니라
함께 가기 위한 손을 진심으로 내민 적이 있었습니까?
정치는 서로 다른 적을 만드는 일이 아닙니다.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까지도
공동체 안으로 함께 데려오기 위해 노력하는 일입니다.
갈등을 키우고,
혐오와 배척을 조장하며,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정치를 이용하는 시대는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져야 합니다.
영천의 발전과 성숙한 정치를 위해서라도
이번 선거는 매우 중요한 선택의 순간입니다.
지금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힘으로 누르는 정치가 아닙니다.
편을 갈라 서로를 적으로 만드는 정치도 아닙니다.
시민을 존중하고,
다른 의견도 품을 줄 알고,
지역의 미래를 위해 함께 갈 수 있는 큰 정치입니다.
저 역시 끝까지
증오보다 화해를,
배척보다 통합을,
갈등보다 상식을 선택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선거에서
영천 시민 여러분께서
현명하고, 용기 있고, 과감한 선택으로
부패한 관료세력들이 또다시 업자들의 뇌물로 영천을 더럽히는 일이 없도록 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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