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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이야기

로또 1등 당첨자 147명에 물었더니..

영천시민신문기자 2011. 8. 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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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또 1등 당첨자 147명에 물었더니...

 

'서울ㆍ경기 지역 30평 이하 아파트에 사는 월 소득 300만원 미만의 고졸 기혼 40대 남성.' 지난해 로또복권 1등 당첨자들의 평균적인 모습이다. 언뜻 평범해 보이지만 개개인의 사연을 들춰보면 복권 1등은 결코 자연스럽게 찾아오지 않았다.


나눔로또에 따르면 2009년 1월 대구에서 319회차 1등에 당첨된 A씨는 우연한 실수로 두 배의 행운을 안았다. 구입한 복권 2장에 6자리 중 마지막 숫자만 다르게 써넣으려다 마킹 실수로 같은 번호를 쓴 게 중복당첨으로 이어졌다.

그 해 3월 327회차 추첨에서는 무려 12명의 당첨자가 쏟아졌다. 알고 보니 이 중 5명 분이 경남 양산에서 복권을 구입한 B씨의 몫이었다. B씨는 1등 당첨금 8억8,000만원의 5배인 44억원을 챙겼다. 비결은 평소 습관이었다. B씨는 "가끔씩 로또 5장을 사 같은 번호로 표기해 왔다"고 담담히 말했다. 이후부터 기계에 맡기는 자동번호가 줄고, 여러 장에 같은 번호를 써 넣는 구매자가 크게 늘었다는 게 나눔로또 측의 설명이다.

작년 로또 1등 당첨자 중 '좋은 꿈을 꾸어서' 당첨됐다고 응답한 사람은 17%에 불과했다. 하지만 꿈을 꾼 사람 10명 가운데 4명은 '조상 꿈'을 꾸었다고 한다. L씨 역시 비슷한 경우. 어려운 살림살이에도 형제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선산에 고조부의 산소까지 마련한 L씨는 어느 날 사별한 남편이 돈뭉치와 집문서를 주고 가는 꿈을 꾼 뒤 로또를 구매해 1등에 당첨됐다. H씨는 추첨 전 날 제사를 마친 뒤, 할아버지가 손을 꼭 잡아주는 꿈을 꾼 게 비결이었다고 전했다.

길몽의 약발은 외국도 예외가 아니다. 캐나다 토론토의 메리 울렌(86)씨는 2006년 복권 번호와 수표를 꿈에서 본 뒤 몬트리올 잭팟 복권에 당첨됐는데, 이 꿈에 대한 확신이 너무 강해 이후 똑 같은 번호로 구입한 다른 복권도 당첨이 됐다.

작년 9월과 10월 이스라엘의 로또 추첨에서는 1달 만에 똑 같은 1등 번호가 나와 "4조분의 1의 확률이 터졌다"며 화제가 됐다.

 

한국일보 김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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