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민들은 TV토론을 원한다
누가 뭐래도 선거에 임하는 시민들의 주된 관심은 어느 후보가 자신들의 삶을 좀 더 행복하게 해줄 능력과 진정성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것이겠지요. 아쉽게도 이러한 선택의 가능성이 지역기반의 정당구도에 의해 많이 왜곡되고 있는 것이 한국정치의 현실이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시민들은 어느 후보가 좀 더 진실하고 유능하며, 지역현실에 합당한 정책공약을 제시하고 있는가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TV토론은 짧은 시간에 후보자들을 평가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늘 보아왔듯이 선거홍보물은 실현가능성이 의심되는 헛공약으로 포장되어 있어, 이를 통해서 후보자를 평가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능력이나 진정성을 판단하려면 짧은 시간이나마 치열하게 진행되는 토론이 꼭 필요합니다.
하지만 영천선거는 이번에도 TV토론이 후보자를 파악하는데 별반 도움이 되지 아니할 것 같군요. 왜냐하면 영천의 두 무소속 후보들이 자신들의 의사에 반하여 토론에 참여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공직선거법은 후보의 난립으로 인한 토론의 파행을 방지하기 위하여 무소속 후보들의 토론참여에 일정한 제약을 가하고 있는바, 그 중 하나가 정당공천 후보들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영천에 입후보한 두 정당공천 후보 중 한 후보가 무소속 후보들의 토론참여에 동의를 하지 아니하였다는군요. 말하자면 차(車), 포(砲) 떼고 졸(卒)만을 상대하겠다는 심보로 보입니다.
늘 강조하지만 공직은 '돈 놓고 돈 먹기'의 노름판이 아닙니다. 제대로 된 정치인이라면 정정당당하게 토론을 통해서 타 후보들과 경쟁할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공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인격적 조건입니다. 비겁하게 선거법을 악용하여 자신의 영달만 추구하려는 태도는 정말 보기가 역겨울 정도입니다. 이런 약은 행보가 지금 당장 자신에게 어떤 이득이 될지 모르나 결국에는 자신을 망치는 부메랑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자연의 이치며, 세상사의 이치입니다. 우리는 눈앞의 이익을 좇다가 패가망신한 사람들을 수 없이 보아왔기 때문입니다.
제가 보기엔 두 무소속 후보들이 토론에 참여한다고 해서 결코 토론이 파행적으로 될 것 같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그들이 참여해야만 제대로 된 토론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들은 둘 다 행정고시를 합격하고, 고위직 국가공무원을 지낸 뒤, 오래 전부터 고향 영천의 국회의원에 출마하려고 준비해온 분들입니다. 만약 그들이 공중파 TV토론에 참여하지 못하고, 그것때문에 시민들의 알권리가 제약을 받는다면, 이는 오로지 선거법의 취지를 악용한 특정 후보자 때문입니다.
이제 선택과 판단은 시민의 몫입니다. 영천시민들은 비겁한 후보자를 반드시 정치로부터 배제시켜야 합니다. 공직을 일신의 영달을 위한 도구로만 여기는 후보자를 반드시 배제시켜야 합니다. 아무 공약이나 약속을 함부로 내뱉다가 시민들로부터 욕설, 조롱이나 받는 후보자를 반드시 배제시켜야 합니다. 양식 있는 시민들과의 대면은 피하면서 판단력이 흐려진 노인들이나 현혹하고 다니는 후보자를 반드시 배제시켜야 합니다. 행사에 초대되어, 타인이 인터넷에 올려 둔 글을 자신의 것인양 그대로 읽어대는 사이비 정치인은 반드시 배제시켜야 합니다.
영천시민 여러분의 각성과 분발을 기대합니다.
2012. 3. 30
우리 영천의 다음 세상을 고민하는 시민단체, 희망영천 시민포럼
(www. blueyc.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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