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오지의 의료기관, 보건진료소를 아시나요
장경혜 평천보건진료소장
“친딸처럼 명랑하고 애살스런 보건진료소장님 덕분에 아픈데도 치료받고 며느리 흉도 좀 보고, 말 못할 속내도 털어놓고 그라지예”
작은 키에 밝고 경쾌한 웃음소리를 가진 임고면 평천보건진료소의 장경혜(53) 소장을 모르는 평천 사람은 거의 없다. 노령세대들이 많은 임고면의 평천, 덕연 삼매의 주민들은 일주일이 멀다하고 평천보건진료소에 들러 약을 지어간다. 거동이 불편해 진료소를 찾아오지 못한 어르신들은 장소장이 직접 방문해 일일이 건강을 체크한다. 평천3리 김의도(78) 할머니의 말처럼 “나이 들어 아픈 곳 천지인데 안아프게 해주는 사람이 제일 좋다.”는 말이 실감나게 들린다.
장경혜 평천보건진료소장이 진료를 하고 있다
이곳 평천보건진료소에 온지 13년째인 장소장은 특유의 애살스런 성격으로 주민들과 소통이 깊다. 음료수 한잔, 말 한마디에 속속들이 정이 배인 그녀의 손길 때문일까. 지난달 규모를 넓힌 보건진료소 신축 이전도, 전국 16개 지역만 선정됐다는 ‘명품 건강마을 만들기’ 사업 유치도 장소장의 적극성이 큰 몫을 한 게 아니겠느냐고 주민들이 입을 모은다.
“치매 등 노인성질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입니다. 영천시보건소(소장 구현진)에서 매년 가가호호 건강대학을 운영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지요. 즐겁게 웃으며 몸을 움직이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집니다.”
2012년 시작해 3년 동안 진행해오던 ‘명품 건강마을 만들기’ 사업의 최종 발표회가 지난달 24일 임고면복지회관에서 열렸다. 수업시간마다 빠지지 않고 방문해 어르신들을 격려하던 장소장과 임채중(58) 평천3리 이장이 무대에 오르는 어르신들의 사기를 북돋았고 평천3리 주민들은 그간 열심히 배운 ‘벨리댄스’를 발표했다. 연습때 마다 부끄러워 무대에 어떻게 오르느냐고 말하던 어머님들이 막상 무대에 오르니 없던 끼가 발동되었고 발표는 성공적이었다.
진료소에 앉은 장소장은 약을 지으러 온 어르신들께 식사는 잘 하셨는지, 가슴이 답답하진 않는지 꼼꼼히 묻고, 운동을 하시라, 따뜻한 물을 드시라며 세세한 사항까지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진료를 받던 어르신들은 고개를 끄덕거리며 주의사항을 새긴다.
장혜경 소장은 “영천지역에는 총 13개소의 보건진료소가 있습니다. 농촌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최일선에서 돌보는 곳이 보건진료소입니다. 지역 곳곳에서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애쓰시는 진료소장님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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