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강우량 전년대비 36%… 가뭄피해 전방위 확산
30년 평균의 22%불과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인해 농작물피해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고추 콩 등 밭작물을 비롯해 과수까지 가뭄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영천은 폭염이 시작되던 7월 7일 이후 50일 동안 내린 누적강우량은 66.5㎜에 불과했다.
영천의 30년간(1981~2010년) 평균 강우량을 보면 7월 224.4㎜, 8월 225.3㎜이었다.
올해에는 7월 강우량은 183.5㎜로 전년의 182.5㎜와 비슷했으나 8월(29일 현재)에는 50.6㎜로 전년 142.5㎜대비 3분의1 수준에 불과했다.
◇저수율은 전년과 비슷= 영천시에서 관리하는 저수지 893개의 평균 저수율은 60.2%이다. 소규모 저수지는 40%이하로 떨어진 곳도 있지만 대형 저수지는 60% 넘는 경우가 많다. 전년 동기 저수율 67.9%보다 7.7%포인트 떨어졌지만 감소율은 미미했다. 영천댐은 33.6%, 보현산댐은 31.4%이다.
지난 28일 하루종일 비가 내린뒤 금호강 물이 불어났다
시 안전재난하천과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봄부터 가뭄이 있었다. 올해에는 봄비가 많았으나 여름 들어 태풍이 없어 비도 없었고 폭염이 장기간 지속됐다. 가뭄으로 인한 재해는 아직까지 없다.”면서 “영천은 관정시설이 잘 돼 있다. 333개소에 달하는 암반관정을 계속 운영(개인 관정 제외)하고 있어 벼농사는 큰 지장이 없다.”고 했다.
◇가로수 물주기 초비상= 계속된 폭염과 가뭄으로 가로수도 피해를 입고 있다. 관목류 연산홍은 잎이 타들어 가면서 누렇게 변하고 있다. 소나무와 이팝나무도 마찬가지다. 북안면 선로에 심겨진 은행나무의 경우 잎이 떨어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시에서는 가로수 물주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림조합 조경회사 등에 협조를 요청하고 산불진화차량 등 10대와 양수기를 총동원해 매일 물주기에 나서고 있다. 영천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교목은 소나무 6000본을 비롯해 총 6만 본에 이른다.
김종욱 시청 산림녹지과장은 “가로수 잎이 타들어가는 것은 처음 본다. 물을 주면 나무에 생기가 돌고 새순이 나온다.”면서 “이런 기상이변이 매년 계속될 가능성에 대비해 내년에는 물주기 전담하는 차량을 구입할 예정이다.”고 했다.
◇밭작물 과수피해 나타나= 밭작물과 과수가 고온과 가뭄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영천시의 피해면적을 보면 고추 콩 등은 4.7㏊, 과수 2.3㏊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시들음 현상 제외). 관수작업을 많이 하고 있지만 계속된 고온으로 인해 지표면 수분이 증발하고 있고 잎의 수분이 발산되는 증산현상이 활발해져 건조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다 계속된 열대야로 밤낮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차이가 나지 않아 과일의 당도가 오르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과일의 굵기가 잘고 품질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
정재식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고온으로 작물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나무의 세력이 약해지면 겨울에는 동해에 취약해지고 결국 내년 농사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며 “과일을 수확한 이후에도 토양의 수분관리와 나무의 세력유지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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