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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경마공원 어떻게 유치했나 민관 유치염원 한목소리

영천시민신문기자 2011. 8. 1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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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경마공원 어떻게 유치했나

민관 유치염원 한목소리

 

2009년 12월 24일 영천시민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한국마사회 제4경마공원 입지후보지로 영천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그동안 영천은 혁신도시 영천유치에 실패한데 이어 사활을 걸었던 경북도청 유치마저 실패로 끝나면서 ‘되는 것이 없다’는 패배의식이 만연한 상태였다. 지역발전의 원동력을 찾고 시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대형프로젝트가 절박한 상황에서 제4경마장 유치는 침체된 지역 분위기를 일순간에 바꿔 놓는 계기가 됐다. 영천시 개청 이래 최대규모의 투자유치인 셈이다. 하지만 유치확정 이후 일부에서는 사행성에 대한 폐해를 우려하는 목소리와 더불어 세수증대 고용창출 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경마공원이 지역에 득이 될까 독이 될까. 본사에서는 영천경마공원 조성사업의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경마공원 유치과정을 시작으로 국내 경마공원과 해외 선진경마공원에 대한 심층취재를 통해 영천경마공원이 영천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해 보고 지역발전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과 나아가야할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해 본다.


 

유치배경은
안정적인 지방세수확보와 일자리창출을 통한 지역경제를 활성화의 대안으로 마사회 제4경마공원 영천유치가 급부상했다. 영천시는 단시일에 영천발전을 이룰 수 있는 확실한 대안이라는 판단에 따라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영천유치 당위성은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이어져 내려온 말(馬)과의 인연이 최근까지 다양한 형태로 이어져온 점을 내세웠다.
신라시대에는 서라벌의 관문으로 말과 물자의 기착지였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는 한양으로 올라가는 나들목으로 역마촌과 파발마가 쉬어가는 역참(신녕면)이 있었다. 근래에는 전국최초로 승마와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운주산 승마휴양림을 임고면 운주산자락에 개장했다. 이를 계기로 말마라톤 대회를 비롯해 전국 말 한마당 축제 등 전국단위 각종 승마대회를 잇따라 개최하면서 영천이 말의 고장이라는 이미지를 대내외에 각인시켰다. 제4경마장 유치에 나선 자치단체는 경상북도 영천과 상주, 전라북도 정읍과 장수, 전라남도 담양, 인천시 남북동 등 6곳이었다. 평가항목은 입지여건(수요권 인구, 접근성 등)이 350점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부지적합성(부지규모·경사도·지장물 현황 등) 250점, 사업효율성(부지제공조건·행정지원·주민의견)과 공익성(레저세 감면조건·말 산업발전 지원현황)이 각200점이었다. 영천시는 사전 치밀한 준비로 모든 면에서 경쟁도시보다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었다는 분석이다.

 

1등 공신은
2009년 10월 신청부지 인근주민 30여명이 경마장유치협의회를 구성하고 경마장 유치의 지지를 선언했다. 이어 영천시의원 의원 전원이 유치결의서를 채택하며 힘을 보탰다. 영천시장, 시의회의장, 교육장, 상공회의소회장, 문화원장 등 기관장 21명을 비롯해 이통장연합회, 의정동우회 새마을회 등 192개 직능단체에서 ‘신규경마장 영천유치 환영성명서’에 서명했고 시민 2만6000명이 서명운동에 동참해 환영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들은 환영 성명서에서 “말과 관련된 유서 깊은 전통과 전국 최초 지방자치단체가 직영하는 운주산 승마휴양림을 개장하여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경마장 건립을 적극 환영하며 민원사항이 발생할시 적극 중재 해결한다.”며 전폭적인 지원과 협조의지를 표명했다. 영천시는 인근 경주시에 조성할 계획이었던 제3경마장이 부산경남에 건설된 이후 제4경마공원 건립과 관련한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영천유치를 위한 자료수집 등 사전작업을 치밀하게 준비해 온 덕에 타 지역과의 유치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와 함께 유치를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한 영천시, 집행부의 유치노력에 힘을 보탠 시의회, 이를 적극 지지하고 성원해준 시민이 만들어 낸 합작품이다. 민관이 한목소리를 내준 것이 주효했다.

                                         현지 실사단 방문시 환영하는 주민들

 

사업규모는
영천경마공원은 영천시 금호읍 성천·대미리, 청통면 대평리 일원 140만9422㎡(42만6000평)에 조성된다. 사업비는 총 5000억원 가량 투입된다. 마사회에서 4000억원을 투입해 입장인원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관람대(지하1층 지상 4층)와 국제대회가 가능한 잔디주로 2면, 트레이닝센터 3면, 마사(1400칸) 등을 설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밖에 부대시설로는 복합문화센터, 위락공원, 시민편의시설 등이 경마공원 내에 들어설 예정이다. 경북도와 영천시에서 부지매입 등에 1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지방채발행 등을 통해 관련예산은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다.
경마공원추진단 관계자는 “서울경마공원과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주로가 마사로 되어있다. 영천은 잔디로 조성한다는 점이 다르다.”면서 “잔디로 조성되어 있어야 국제대회를 할 수 있다”며 국제규격을 갖춘 경마공원임을 설명했다.
지난 2010년 2월 업무협약을 위해 영천을 방문한 김광원 마사회장은 “후보지를 공모를 통해서 마사회가 결정했다.”며 “세계최고의 경마공원을 만들겠다. 국제적인 경마장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 것인지 연구하겠다. 아시아경마시장은 밝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영천경마장 부지

 

그동안 준비과정은
경마공원 조속한 조성을 위해 주변개발을 기본계획수립 용역과 도시기본(관리)계획결정(변경) 및 도시계획시설사업 제 영향평가 용역에 착수했다. 경마공원주변개발현황, 공원시설의 이용현황 등을 파악하고 영천경마공원발전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벤치마킹이 잇따랐다. 2010년 4월 서울경마공원 부경경마공원 제주경마공원을 견학했고 그해 6월에는 호주 뉴질랜드 경마장, 일본 경마장 종마장 육성목장 등을 견학하고 운영체계와 말산업육성방안 지역발전과의 연계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시의회에서도 일본의 경마장을 견학한데 이어 홍콩 경마장을 잇달아 견학하며 벤치마킹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했다. 사실상 농림수산식품부의 허가만 떨어지면 빠른 시일 내에 보상절차를 마무리한 뒤, 마사회에서 본격적인 조성공사에 들어갈 수 있도록 모든 여건을 완벽하게 준비한다는 계획해 놓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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